3 / Second, Third Days

오늘은 삼주차의 수요일~~ 이제 정말 한주 반 밖에 여기서 수업들을 날이 남지 않았다. 벌써부터 아쉬운 마음이 가득 들지만, 그래서 더 후회 남게 하지 않으려 나는 오늘의 하루에 조금더 집중해 보기로 했다.

오늘의 블로그를 시작하기에 앞서, 어제는 화요일이였다. 바로 미술관, 갤러리에 다녀오는 날! 사실 어제가 우리의 마지막 미술 체험학습날이였다. 다음주는 전시 기간이라 미술관 trip이 없기 때문이다ㅜㅜ. 무튼 그래서 이번 썸머를 통한 미술관 탐방은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조금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면서, 다녀야겠다 생각했다. 그렇게 우리가 마지막으로 간 미술관은,, 사실 미술관이 아닌, 다양한 갤러리들이 모여있는 거리였다. 거리의 이름은 Gansevoort street 이였다. 짧게 말해, 이 지역에는 거리별로 정말 많은 갤러리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특히 다양한 음식과 미술작품을 파는 챌씨 마켓도 있고, 전반적인 분위기가 굉장히 예술적인 지역이였다. 그렇게 우리는 10:30까지 다같이 이 거리에 모였다. 다른 날과도 같이, 짧게 설명을 듣고, 각자 갤러리들의 위치와 설명이 담긴 종이를 받고 흝어졌다. 나도 선생님들의 설명을 듣고 나서 친구들과 함께 갤러리들을 탐방하기 시작했다. 돌아와서 생각해 보니까 정말 많은 갤러리들을 돌아다녔다.

이렇게 스케치를 함으로써 painting 수업을 마치고 나서는 점심을 빠르게 먹고, sculpture 작업을 하러 반으로 향했다. 오늘은 도형들의 색을 전부 칠하는것으로 목표를 잡고, 나는 열심히 채색을 시작했다. 정말 4시간동안 저녁도 패스해가면서 작업했지만,, 결국 채색을 다 끝내지는 못했다.. 아쉽게도,, 하지만 나에겐 내일도 있고 주말도 있기에 조금더 멀리써 보며 힘내서 완성해 보기로 했다!!

모든 작업들을 끝마치고, 방으로 돌아와서는 단어를 외웠다. 지금은 chapter 6에 8까지 외웠다!! 그리고 책도 chapter 6까지 읽기 완료!! 했다아. 정말 알찬 하루 였다.. 내일도 화이팅!!!

조금 많긴 하지만, 정말로 여기에 적힌 모든 갤러리들을 방문했다. 그래서 작품 사진들이 조금 섞여있을 수도 있다 ㅎㅎ..

이제 밑에 보이는 작품사진들이 내가 처음으로 갔던 갤러리의 작품들이였다. 정말 종류 관계없이,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조각상부터 해서 유화 작품들,, 수채화 등등. 그래서 그런지 갤러리를 하나하나 방문 할때마다, 지루함없이 끝까지 재미있게 감상할수 있었던것같다.

그렇게 미술관 투어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와서는 저번에 이어서 ink drawing을 끝내기로 했다. 바로 기숙사로 돌아와 작업을 시작했다. 한주 밖에 남지않았다는 생각이 자꾸 나를 재촉해서 작업을 할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기분 좋은 재촉은 언제나 날 높은 곳으로 데려다 주기에, 오늘도 난 나를 믿어보기로 하면서, 하루종일 작업을 해야한다는 발빠른 마음을 따라갔다.

그렇게 나와 친구들은 정말 한참동안 거리에 있는 많은 갤러리들을 돌아다녔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작품들을 감상하고 사진찍고 하다보니, 어느새 3시간이나 지나가 있었다. 다시한번 갤러리들을 돌면서 느낀거지만, 영감들은 이렇게 다른 작품들을 감상함으로써도 찾아오구나 생각했다.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그중 마음을 조금 울린작품은 조금더 보고 시간을 보내면서, 작품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 아이디어까지 조금 더 섞어보다보면, 어느새 머릿속에 새로운 작품의 전체적인 구상을 얻을수 있는데, 그게 바로 미술관, 갤러리의 맛이지, 장점이지 생각했다.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와 생각이 담긴 미술작품을 보면,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을 때도 있는데, 나는 그런 기분과 느낌을 정말 좋아한다. 평소에 잘 하지 못했던 것을 깨달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미술관 투어나, 감상을 좋아하는것 같다. 어떤 주제의 전시를 하든, 모든 작품에는 그만의 뜻이, 의미가 담겨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것을 나만의 방식으로, 방법으로 해석해 나갈때의 기분은 조금 과한 표현이지만, 황홀하다. 정말 재미있다.

그렇게 열심히 작업을 하다보니, 얼추 완성이란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뿌듯. 완벽하게 내 마음에 쏙 드는 그림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한것을 알기에, 그래도 기분좋게 어제의 하루를 마무리 함과 함께 그림도 마무리를 지었다. (그림 완성 아님!)

그렇게 오늘, 수요일은 아침부터 painting and drawing 수업에 다녀왔다. 매번 채화 수업을 할때면 오랜만에 하는 기분이 들어서, 더욱 재미있게 할수 있는것같다. 아마도 스케줄이 너무 완벽하게 짜여진듯! ㅎㅎ 하루는 미술관 가고, 이틀은 판화, sculpture.. 그리고 또 다른 이틀은 채화! 계속 스케줄이 달라지니, 그안에서의 다른점과 차이점을 확인할수 있는데, 그게 또 새롭게 다가오서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다.

아무튼 오늘은 마지막 파이널 프로젝트의 진도를 나갔다.. 이번에는 주제가 없었고, 그리고 싶은 걸 그리는 프로젝트였다. 나는 이번에는 무엇을 그릴까 고민에 빠졌다. 언제나, 그림에서의 자유주제는 말 그래도 자유롭지만, 그 안에서 나도모르게 피어나는 부담감은 감출수가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책임감으로 완성해야하기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꽃을 그리기로 결정하기 전까지 정말 오랜 시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래서 나는 이번에 내가 미술관 투어를 하면서 받은 영감을 떠올려보았다. 이번기회에 내가 받은 영감을 실제로 한 작품에 풀어냄으로써 내가 얻은 아이디어들을 시험하고 확인해 볼수 있도록 말이다.

그렇게 내가 생각해 낸것은 가장 인상깊게 본 작품중 하나인 꽃 작품 이였다. 정말 사실적으로 그린 화병 작품이였는데, 딱 보자마자, 나도 이렇게 그려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그림이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나는 아무래도, 아디이어나 상상력이 담긴 작품들 보다 실력과, 묘사가 정확하고 사실적으로 들어난 작품들에서 더 매력을 느끼는 구나 다시 한번 깨달았다.

바로 이작품! 딱 봐도 너무 잘 그린 실제적인 작품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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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편집한 사진중에서 어떤색으로 칠할지를 아직 확실하게 못정했다. 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선생님은 어떻게 제일 나은것같으세요..? 일단 저는 노랑색이 그나마 꽃의 구조가 잘 나타나있어서 그리려고 한건데, 색만 보면 빨간색도 굉장히 매력적이여서,, 못고르겠어여ㅠㅠ

그렇게 이 작품에 매력을 느낀나는, 많은 고민 끝에 나도 한번 꽃을 그려봐야겠다 결정했다. 그래도 그냥 꽃을 그리기에는 조금 진부하고 너무 모방한것같은 느낌을 줄수 있을것같은 마음에, 다양한 방식으로 내가 찍은 꽃 사진을 편집해 보았다. 그렇게 완성된 사진은 위에 있는 저 노랗게 표현된 사진이다! 약간 고흐 느낌도 나면서, 필터를 끼운것같은 느낌을 주는 색감을 가지고 있다. 예전부터 이런 느낌의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는데, 아직 스케치를 뜨지만 벌써 부터 설레이는게 느껴진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