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rd Day
오늘은 셋쨋날~!. Move in day 부터해서 NYU에서 시간을 보낸지 4일 정도 지나니, 아침에 눈을 뜰때부터, 이 공간, 내방이 익숙해 지기 시작했다 ㅎㅎ. 역시 아무리 새로운 것이여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진다. 그리고 그 과정을 직접적으로 다시 한번 경험하니 재밌있고 신기하게 느껴졌다.아무튼! 오늘은 painting and drawing 수업을 듣는 첫날이다. 수업이 시작한지 벌써 3일째가 되었지만, 아직도 처음 경험하고 듣는수업이 있다는것이, 솔직히 말해서 너무 좋았다. 다양하고 새로운것들을 많이 경험해보는것 같아서 말이다아~.
아침부터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여느날처럼 20분 일찍 기숙사에서 나와 작업실으로 향했다. 처음 와본, painting drawing class는 다른 방과는 배치가 조금 달랐다. 보통 한국에서는 채화, 소묘 수업을 하는 화실에 가면 이젤만 나란히 쭉있고, 싱크대와 정물대 몇개 이렇게 단조롭게 되어있는데, 이 교실은 이젤들이 구석에 놓여져있고, 가운데 놓여진 큰 테이블을 중심으로 책상들이 동그랗게 둘러싸고 있는 형태였다. 그렇게 수업 시간이 되자, 친구들이 하나둘 교실에 모였고, 우리는 수업을 시작했다. 오늘의 class도 어떻게 보면 첫수업이기 때문에, 다른 수업들과 마찬가지로 introduction을 쭉 훑어보았고, 짧은 게임을 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시작하기 전에 받은 프린트물에는 수업이 진행되는 과정과 수업별로 어떤 활동을, 작업을 하게 될지 정리되어 있었다.
그렇게 전반적인 소개를 마치고,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큰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큰 가방을 1인당 하나씩 가져가도록 하셨다. 가방을 열어보니, 잉크, 연필, 스케치북, 만년필, 붓등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있었다. 그러곤 선생님께서 우리는 앞으로 잉크로 작업을 할것이라고 알려주셨다. 그 말을 듣자마자, 굉장히 놀랐다, 왜냐면 난 잉크와 만년필을 한번도 접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치만 주변 친구들도 다들 놀라고 당황한 눈치라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열심히 배우면 되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선생님의 잉크를 사용한 시범을 열심히 보았다. 잉크는 생각보다 색이 굉장히 진했다. 어떻게 보면 펜이랑 똑같은것 같았지만, 빨리 마르지 않는다는 특징과, 물감처럼 번지게 할수 있고, 또 면을 칠할수 있다는 특징이 가지고 있었다. 그중 가장 눈에 띈 점은 바로 그라데이션이 잘 되지 않는다는 부분이였다. 이게 은근 색의 명도를 조정할때, 붓이 물을 많이 먹어야해서 그런지, 종이에 칠하게 되면 종이가 물을 빨리 흡수해버려서 옆 아니면 아래에 깔린 색이랑 희석이 되는것이 아니라, 그위에 그냥 쌓이게 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단점 아닌 단점이지만, 나는 그러한 점을 잉크만의 특성이라고 생각하고, 잉크도 잉크대로 내가 내 능력을 잘 사용해서 배우고 다뤄보겠다하는 다짐을 했다. 아주 좋은 마인드~. 미국에 오니까 모든게 긍정사고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수업 일정표
지금 보니까 발목이 꺾여있네…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오늘은 수업이 하나밖에 없는 날이라, 오랜만에 여유있는 시간을 가졌다. 뉴욕 거리도 돌아다니고, 근처 마켓도 가보고, 날씨가 엄청 좋아서, 걷기만 했는데도 기분이 좋았다. 근처에 예쁜 건물들도 많아서,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면 찍어 놓은 사진으로 그림을 그려야지 생각했다. 한 3시간정도 근처 탐방을 하다가 지쳐서 돌아와, 오늘은 하루를 일찍 마무리하고 계속 침대와 몰아일체 되어있었다. 침대에서 그동안 못읽었던 책도 읽고, 숙제로 내주신 아이디어 스케치도 했다.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니 역시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였다~.
오늘도 나는 이렇게 평화롭게 지냈고, 설레는 마음으로 또 다른 내일을 준비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 4일차도 무사히 완료!
그렇게 설명을 듣고, 다음으로 한것은 새로 받은 스케치북에 각자 잉크를 다루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였다. 나도 시범에서 선생님께서 하신 만년필로 줄긋는 연습과 붓으로 면을 채우는 연습을 했다. 10분정도 시간이 지나고, 다들 어느정도 잉크를 사용하는것에 익숙해져 갈때, 선생님께서 이제 게임을 하자고 말씀하셨다. 무슨 게임일지 상상은 안갔지만,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바로 이해할수있었다. 바로 각각 3분에 시간이 주어지고, 그 시간안에 선생님께서 주시는 제시어를 표현하는것이였다. 총 5개의 단어를 그림으로 표현할거라고 알려주신 후, 우리는 바로 이 그림 게임(?)을 시작했다. 첫번째 단어는 Toad(두꺼비)였다. 나는 빠르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제 대충 조금 형태를 잡았는데, 3분이 금새 끝이 나버렸다. 그렇게 시간이 생각보다 짧다는것을 첫번째 판에 깨닫고 나는 두번째 그림부터는 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두번째 제시어는 flame(불꽃) 이였다. 나는 진짜 그냥 불꽃을 표현했다. 그리고 주변에 명암을 주면서 빛표현을 조금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급하게 칠하느라, 조금 애매하게 끝이 났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었다. 세번째는 fortune(행운)이였고, 잔디밭에서 네잎클로버를 발견한 아주 클래식한 그림을 그렸다. 네번째는 Scratch(스크래치)였다. 문에 사람의 손자국이 긁혀있는 듯한 표현을 해보았고, 마지막으로 oh my(헉) 이라는 제시어가 나왔다. 마지막 제시어는 진짜 상상치도 못한 제시어가 나와, 계속 고민을 하다가 아이디어 고갈이슈로 인해 그냥 oh my를 외치고 있는 듯한 사람의 초상화를 그렸다. 진부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렇게 우리의 감각과, 순발력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일깨워주는 활동을 한듯해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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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으로 먹을 바나나를 깠는데, 이렇게 완벽하게 까졌닿.
완전 오늘의 소확행 <3
장담하는데 뉴욕대는 샐러드 맛집이다. 다이어트해야하는데 샐러드는 많이 먹어도 괜찮겠지....
아 그리고 어제 적은 2일차 블로그를 읽어봤는데, 역시나 맞춤법이나, 문법이 이상한게 한둘이 아니였다..ㅋㅋ 졸린상태에서 적어서 그런지.. ㅎ
쨋든 그것까지 수정 완료오!
푸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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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genous peoples, Chapter 4 읽기 완료
선생님, 뭐든 시키시면 열심히 하긴 하겠지만 (단어)